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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어서오세요. 미혼모자공동생활가정 새롱이새남이집입니다.
 
작성일 : 20-06-29 19:45
[특급뉴스] 복정동 오리 구출작전
 글쓴이 : 새롱이새남이집
조회 : 69  

안녕하세요,

오늘은 저희 시설에서 깜짝 놀라운 일이 있어서, 글을 남깁니다.

 

평화로운 오후, 어디선가 낯선 새의 지저귐이 계속 되는 거에요..

밖으로 나가봤더니, ? 오리?! 어디서 나타났는지 알수 없지만, 엄마오리가 끽~끽 거리고,

살펴보니, 새끼오리들이 배수구(하수구)에 빠져있는거에요.. 다행히 하수구에는 물이 있어서, 오리들은 다치지 않아보였어요,

이쪽에 1마리, 저쪽 하수구에 1마리, 시설의 지하 집수정에 2마리.4마리가 빠져서 엄마를 찾아 끽!! 울어대는데... 엄마들과 저희는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배수구 뚜껑을 열고, 새끼 오리를 구하기 시작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2마리는 쉽게 구출했는데, 시설 지하의 집수정은 너무 깊어서, 새끼오리를 구할 수가 없었어요..

 

급한 마음에 119에도 전화하고, 성남시청에도 전화를 했지요. 다행이 시청에서 구청으로 연결해 주셔서, 구청에서 도와주러 오신다고 했어요..

 

그런데, 여자는 약하지만, 엄마는 강하다고 했던가요?
우리 엄마들이 괴력으로 열리지 않던 집수정의 뚜껑을 열고, 겨우겨우 새끼 2마리를 또 구해 냈습니다.

 

5마리의 새끼오리 중 4마리를 구해낸 셈인데요!! 와우!1

엄마오리품에 새끼오리 4마리를 돌려보내고, 저희끼리 사무실에서 무용담을 늘어놓고 있었는데..

아 글쎄!! 엄마 오리의 비명소리가 들리는 거에요...

놀라서 달려나갔더니, 이게 왠일입니까?

엄마오리는 고양이와 싸우다가 절뚝거리며 도망가고 있고, 고양이는 입에 무언가를 물고, 훌쩍 담을 넘어...
이후는 여러분의 상상에 맡기겠습니다.

저희는 땀을 식힐틈도 없이, 엄마 잃고 끽끽대는 3마리의 오리를 구출했습니다.
엄마오리는 절뚝이며 차도로 도망을 갔는데 찾을 방법이 없었어요.. 사람을 보면 자꾸 도망을 가더라고요.
결국 3마리의 새끼오리들을 보살피고 있는데, 새끼오리들이 끽끽~ 엄마를 부르니, 어디선가 엄마오리가 나타났어요!!
3마리는 엄마를 따라.. 뒤뚱뒤뚱... 중간중간에 우여곡절은 참 많았어요. 엄마 오리가 하늘을 나는 것 보셨나요?
새끼오리를 구하려고 4층높이의 건물에서 휙~~하고 날아, 새끼오리를 지켜주는 모습!! 정말 멋있었어용...

이 모든 일들이 안믿어지신다고요? 2시간 동안 복정동 새롱이새남이집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세상에 이런일이!! 혹은 동물농장에서나 나올법한 일!!

엄마들과 아가들과 힘을 합쳐 오리가족을 지켰습니다.

저세상으로 가버린 새끼 오리는 안타깝지만,
엄마와 함께 있는 오리3마리의 건강과 행복을 기대하며!!!

 

어쨌거나, 이 자리를 빌어,
당황해서 어쩔 줄 모르는 전화민원을, 친절하게 응대해주시고,  관련부서로 연결해 주신 성남시청 직원분과
성남구청 환경위생과 환경관리팀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
물론 출동 하시기 전에 저희가 모두 구출했지만요~~)


모쪼록!! 오늘의 특급뉴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