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기가 걸을 수 있게 도와주기

 1. 균형 잡는 연습을 게임으로 하기.

아기가 스스로 균형 잡는데 익숙하게 만들려면, 균형 잡기를 재미있는 게임으로 만들고, 응원과 칭찬을 해준다.[20]

아기와 바닥에 앉아서 아기가 설 수 있게 도와준다. 그리고 아기가 털썩 앉을 때까지 얼마나 서 있는지 크게 숫자를 센다. 균형 잡기를 하고 나서는 손뼉을 치며 칭찬을 한다.

2. 앉는 것 대신 걷도록 아기를 격려하기.

아기가 앉아있을 때 말고 서 있을 때 한다.[21]

3. 건너편에 서서 아이가 당신을 향해서 오도록 격려하기.

이렇게 하면 아기가 자신감을 가지고 동기부여가 돼서 첫 걸음마를 뗄 수 있다.

4. 첫 걸음마를 대단한 일로 만들기.

당신의 아기에게는 첫 걸음마는 엄청난 일이기 때문에, 최대한 신나하며 격려해줘야 한다.[22]

아기가 걸을 때 응원하는 건 아기가 지금 잘하고 있다는 의미이고, 아기는 자신감을 가지고 계속해서 걸음을 뗄 것이다.

5. 시작과 멈춤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

아기가 크게 넘어졌거나 심하게 아프고 나서 다시 기어 다닌 다면 놀라지 않는다. 아기는 이름을 소리 내 말하기나, 손가락으로 음식 만지기처럼 다른 부분의 발달에 힘을 쓰고 있다. 그래서 다시 걷기 전까지 몇 주 또는 한 달 정도 걸릴 수 있다.[23]

어떤 아기는 처음에 기어 다니는 것을 더 편하게 느낄 수 있다. 그래서 아기가 완전히 걷기 전까지 기어 다니는 것과 걸어 다니는 것을 왔다 갔다 할 수 있다.[24]

6. 안전하다면 아기가 넘어지게 두기.

아기가 걷기 시작하면, 까딱 움직이거나, 몸이 좌우로 흔들리거나, 열심히 걸으려고 하다가 앞으로 넘어질 수도 있다. 아기들 대부분은 깊이에 대한 공간 감각이 떨어져서 걸어가기보다 뭔가에 부딪히거나 걸려 넘어지기도 한다.[25]

아기가 걸어 다니기에 집이 안전하고 아기를 계속 주시하고 있다면, 아기가 수도 없이 넘어지는 것에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다. 아기가 넘어지면 울기도 하겠지만, 넘어져서 아픈 것보다 좌절감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

기저귀와 아기 엉덩이가 넘어질 때 범퍼 역할을 해줄 것이며, 어쩌다 넘어졌는지 금방 까먹을 것이다. 아기가 스스로 걷는 방법을 터득할 때, 조금 넘어진 것을 큰일처럼 만들지 않는다.

■ 아기가 걸을 때 응원하기 

1. 당신의 아기를 다른 아기의 발달 과정과 비교하지 않기.

모든 아기가 다르기 때문에 아기가 언제 걸음마를 떼지 않았다고 해서 불안해하지 않는다. 아기가 걸음마처럼 중요한 일을 달성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몸무게에 따라 다를 수 있고 심지어는 성격에 따라서도 다를 수 있다. 걸음마를 떼는 시기는 예상시기일 뿐이지 정해진 시점이거나 변하지 않는 것이 아니다.[26]

조산으로 태어난 아기 중에는 시기에 맞게 태어난 아기와 똑같은 비율로 걸음마를 늦게 떼는 아기도 있다.[27]

또한, 그냥 손가락을 놓고 첫 걸음마를 떼는 것을 무서워하는 아기도 있다. 그래서 아기가 걸음마를 배우고 아기를 격려하고 응원하며, 너무 스트레스를 주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2. 아기가 평발이라고 해도 놀라지 않기.

사실, 평발이 아니라 통통한 발일 뿐이다. 2-3살 정도가 되면, 발에 붙어있던 “통통한”살이 빠져서 발바닥 아치가 보일 것이다.[28]

아기 발이 안쪽으로 휘어서 반달처럼 보일 수도 있는데 이는 유아에게서 볼 수 있는 또 다른 모습이다. 시간이 지나면, 발이 펴질 것이다.

3. 안짱다리는 알아서 펴진다는 것을 알기.

“발가락이 안으로 향한 ”다리인 안짱다리는 구경골이 비틀어져서 생기는데, 즉 아기의 경골이 안쪽으로 돌아갔다는 것을 의미한다.[29]

아기가 첫 걸음마를 떼고 나서 6개월 안에 고쳐질 것이다.

6개월 이후에도 안짱다리라면, 소아과 의사에게 안짱다리를 고칠 수 있는 스트레칭 운동에 관해 물어본다.

4. 아기 발이 펴지도록 발을 확인하기.

어떤 아기는 자연스럽게 발끝으로 걷고 싶어 하는데, 그러면 균형 감각을 키울 수 있다. 대부분 잠깐이면 그러고 말지만, 드물게 아기의 발꿈치나 발바닥 근육이 너무 긴장된 경우일 수도 있다.[30]

아기가 스스로 발을 평평하게 만들 수 없거나 3살이 지나고 발끝으로 걷는다면, 소아과 의사의 진찰이 필요하다. 이는 발달에 문제가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

5. 아기가 과하게 넘어지거나, 다리가 뻣뻣하거나, 계속 한쪽으로 비틀거리며 걷는다면, 소아과 의사에게 상담받기.

신경, 관절 또는 척추에 문제가 있다는 징후일 수 있다.[31]

6. 아기가 편하게 걷기 시작하면 새로운 환경도 걷게 하기.